새해가 시작됐다.

한 해를 잘 마무리했고, 새해가 오기 전에 어떤 건 막연하게 또 다른 건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다.

유튜브에 잠깐 검색해보니 새해에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다양한 조언과 방법을 설명하는 영상들이 많았다.

예전에는 이런 영상들을 꽤 열심히 본적이 있는데, 요즘에는 잘 안보게된다.

어차피 나의 현재 시점에 앞으로 내가 해야할 것은 깊게 회고하고 미래를 그리는 나의 머리에서 나온 내용이 중요한 것 같다. 열심히 달려오느라 돌아보지 못한 스스로를 잘 관찰하는게 중요해보인다.

항상 계획을 세워도 다 실천하지 못해왔다. 되려 계획한 건 실패하고 생각하지 않았던 새로운 것을 성취하는 경우도 있었다.

다만, 중요한 건 새해에 변화하고자 했던 것이 있다면 변화할 수 있도록 의지를 갖고 밀어부치는게 꽤 중요한 것 같다. 관성적으로 원래 가진 성향대로 자꾸 돌아가게 되는데, 새해가 된지 이틀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내 속에서 그런 관성이 꿈틀 거리는 걸 느꼈다.

이걸 어느 정도 의지로 꺾어내고 변화를 위한 습관을 들여 새로운 관성을 만들어내는게 중요한 것 같다.

그런데 나는 새해에는 좀 제발 변해보고자 이런 글을 쓰고 있는가보다 싶다.

 

편도선 수술 2주 후

  • 수술 2주가 딱 되는 날 병원에 내원해 수술 하신 의사 분께 진료를 받음. 85퍼센트 정도 수술 상처가 아물었다는 진단과 함께 격한 운동(혈압이 오르는)과 음주는 일주일 뒤부터 하고 이외에 뜨겁거나 매운 식사(그래도 거친 표면을 가진 음식은 피할 것)는 모두 가능하게 되었다.
  • 진료 받고 나와서 바로 돈까스를 먹었다. 거친 표면의 음식을 피하라고 하셨지만 완전히 까먹고 식당에서 주문해 먹었는데, 아무렇지 않았다. 잘 씹어서 넘기면 괜찮은 것 같다.
  • 수술 부위를 들여다보면 여전히 하얗게 곱이라고하는 막이 쌓인 부분이 남아있긴 하다. 침을 삼킬때 여전히 약한 통증이 있지만, 생활에 거슬리지는 않는다. 목 안쪽 깊은 곳에 있는 상처 부위의 통증이 가장 심한 것 같다. 
  • 통증이 거의 없으니 진통제는 복용하지 않는다.
  • 거의 웬만한 생활에 문제가 없다. 다만, 몸이 나아지니 생활 습관이 좀 안좋아지고있는데 마지막까지 완벽한 회복을 위해 조심할 필요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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